2008년 2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故이영훈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왔던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2011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983년 연극 음악으로 작업을 시작한 그는 1986년 이문세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비롯해 `사랑이 지나가면`, `시를 위한 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이름을 남겼다. 2004년부터 <광화문 연가>의 제작을 준비한 그는 투병 중에도 시놉시스 작업에 열정을 쏟아냈지만 아쉽게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가 끝내 다 이루지 못한 미완의 꿈은 그를 사랑한 동료들에 의해 마침내 무대 위에서 펼쳐지게 됐다.
이지나 연출로 선보이게 되는 <광화문 연가>는 故이영훈이 작곡하고 가수 이문세가 부른 30여 곡의 대중가요를 엮은 감성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붉은 노을`, `옛사랑`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광화문 연가`의 노래 속 배경인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속에 녹아들 예정이다. 故이영훈이 남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세 명의 신진 작가가 대본에 참여하고, 조성모의 `아시나요`, `투헤븐`, 조수미의 `나 가거든`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경섭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2011년 3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게 될 <광화문 연가>는 공연에 앞서 배우를 모집한다. 오디션은 11월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18일까지 접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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