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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벗은 브로드웨이 대작 <스파이더맨>

글 | 김효정 2010-08-18 2,924

뮤지컬 <스파이더맨> (원제 Spider man : Turn off the Dark )이 오는 11월 14일부터 프리뷰를 한달여간 가지고, 12월 21일 브로드웨이 폭스우즈씨어터(구 힐튼씨어터)에 오른다.
마블 코믹스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제작 초기부터 전세계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작년 여름 자금난에 빠져 중간에 제작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는 등의 난항을 거듭한 끝에 오는 12월 그 모습을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오천이백만 달러의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된 이 작품에는 <라이온킹> 연출로 잘 알려져있는 줄리 테이모어가 대본과 연출로 참여한다. 또한,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기타리스트 디 엣지가 작곡과 작사를 맡았고 글렌버거가 대본을 함께 작업했다.

 

<스파이더맨>포스터(좌)와 주연배우 리브 커니(우)


공연이 열릴 폭스우즈씨어터는 <래그타임>,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치티치티 뱅뱅> 등 굵직한 작품을 올려왔으며,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영프랑켄슈타인>이 공연되었다. 이후 <스파이더맨>을 위해 극장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이는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선 순간 새로운 세계에 온 것을 실감나게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리노베이션 작업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특별한 형태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4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마블코믹스의 원작에서 영감을 얻어 주인공 피터 파커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특별할 것 없던 삶의 어느 날, 피터는 유전자가 조작된 거미에게 물리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다. 다음 날 침실 천장에 붙어 아침에 눈을 뜨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만큰 커다란 능력을 가지게 된 피터는 여러사건을 겪으며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대사이기도 한 ‘위대한 힘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수퍼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피터이자 스파이더맨 역에는 정규앨범 ‘미스터 그린’을 발매한 떠오르는 신예 록밴드 ‘커니’의 리브 커니가 낙점되었다. 그의 콘서트를 본 줄리 테이모어 연출이 그를 발굴했다고 하는데, 그는 12월에 개봉할 테이모어의 영화 <태풍> The Tempest 에도 출연한다. 리브 커니는 “이 작품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확연히 다를 것이다. 사람들이 브로드웨이에 기대하는 그 어떤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메리제인왓슨 역에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하여 <넥스트 투 노멀>로 주목받았던 배우 제니퍼 다미아노가 캐스팅 되었다. 그녀는 TV시리즈 <가십걸>에 출연하기도 했다.  노먼 오스본과 그린 고블린 역에는 <라이온킹>에서 스카로, <미녀와 야수>에서 뤼미에르 역을 연기했던 패트릭 페이지가 캐스팅되었다.


안무는 다니엘 에즈라로, 무대 디자인은 <인어공주>를 만들었던 조지차이핀, 의상 디자인은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바레카이>를 작업한 에이코 이시오카, 조명 디자인은 도날드 홀더, 음향 디자인은 조나단 딘스, 뮤지컬 수퍼바이저로 티스 고홀이 함께 작업에 참여한다.

 

만화에서 영화로 수많은 시리즈를 낳았던 수퍼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복면을 쓴 채 어떻게 노래할지, 그가 날아다닐 객석과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 방대한 스토리를 뮤지컬에서 어떤 무대적 상상력으로 구현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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