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초연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25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오는 5월 11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2024년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할 예정이다.
극 중 타이틀롤이자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남자, 마마가 알려준 인생의 스윗스팟이 블루라고 확신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쫓아 평생을 바치는 벤자민 버튼은 김재범, 심창민, 김성식이 연기한다. 심창민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데뷔 21년 만에 처음이다.
재즈클럽 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에는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재즈클럽 마마의 운영자 마마 역은 하은섬(김나윤), 김지선이 합류했고, 블루의 매니저 제리 역은 민재완, 박광선이 무대에 선다. 또 열차의 역무원을 비롯 다양한 보조 역할을 하는 스캇 역은 송창근, 강은일이 연기를 펼치며 모튼 역에는 구백산, 이승현, 머틀 역에는 신채림, 박국선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등 수많은 역작을 탄생시킨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로, 뮤지컬 <국경의 남쪽> 등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등 30여 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 될 예정이다. 정승호 디자이너는 박스 오브제를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로 기이하고 신비로운 벤자민 버튼의 생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무대 디자인으로 몰입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무대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 ‘퍼펫’을 활용한 무대 연출 역시 기대를 모은다.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극 중 시간을 역행하는 벤자민 버튼의 나이 변화를 퍼펫으로 표현하며 그의 특별한 인생을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연출할 계획이다.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