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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서 만나는 <플리백> <숨겨진 힘> <시련>

글: 이솔희 | 사진: 국립극장 2024-03-18 856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오는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및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최정상급 화제작과 최신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4월 <엔톡 라이브 플러스>에서는 영국 극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 <플리백(Fleabag)>과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ITA Live) <숨겨진 힘(The hidden force)>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엔티 라이브의 <시련(The Crucible)>을 1년 만에 재상영한다. 각각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겸 작가 피비 월러-브리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와 린지 터너의 작품이다.

 

<플리백>은 2013년 초연한 1인극이다. 배우 겸 작가 피비 윌러-브리지가 작품의 극본을 쓰고 직접 연기한 작품으로, 주인공 ‘플리백’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가 엉망으로 치닫는 상황을 80분간의 독백으로 쏟아낸다. 음울한 현실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거침없이 금기를 넘어서며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다. 

 

연극을 원작으로 영국 BBC에서 선보인 동명의 드라마에서도 대본과 출연을 맡은 피비 월러-브리지는 시즌2까지 흥행에 성공해 2020년 골든 글로브 TV뮤지컬코미디부문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각본·제작을 맡은 드라마 <킬링 이브>까지 성공을 거두며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창작자로 떠올랐다. 피비 월러-브리지는 이 작품으로 더 이상 무대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 언급한 바 있어, 엔티 라이브는 ‘플리백’ 역의 피비 윌러-브리지를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플리백>은 4월 17일, 20일, 21일 총 3회 상영한다.

 

 

이타 라이브 <숨겨진 힘>은 루이 쿠페르스의 동명 소설을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가 재해석해 2015년 초연한 작품이다. 이보 반 호프는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2015년)으로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에서 연출상·작품상을 휩쓸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연출가다. 엔티 라이브 <강박관념> <타르튀프>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숨겨진 힘>은 1900년대 네덜란드령 동인도(현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서구 지배자의 몰락을 그려낸다. 작품은 자바섬을 통치하려는 서양인들이 초현실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전개된다. 원주민의 오랜 문화와 전통을 무시한 네덜란드인들이 보이지 않는 힘을 깨닫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지성의 한계를 비판한다. 숨 막히는 열대 기후를 생생하게 구현한 무대 미장센과 격렬하게 몰아치는 라이브 음악은 동서양 문화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숨겨진 힘>은 4월 18일, 20일 총 2회 상영한다.

 

엔티 라이브 <시련>은 1년 만에 다시 상영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아서 밀러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시련>은 2022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17세기 메사주세츠 주 세일럼 마을에서 실제로 일어난 마녀사냥을 다룬 작품으로, 맹목적 집단 광기가 개인과 사회를 일그러뜨리는 비극을 그려낸다. 엔티 라이브 <햄릿>으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 바 있는 린지 터너가 연출을 맡았다. 세계적인 무대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물과 빛을 활용해 무한한 공간을 창조해 개인이 느끼는 압박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의 에린 도허티가 애비게일 월리엄스로, 엔티 라이브 <예르마>의 브렌달 코웰이 존 프락터로 분해 눈부신 열연을 펼친다. <시련>은 4월 19일, 21일 총 2회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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