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가 초연 개막 소식을 전하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2인극으로 전개되는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로, 버지니아 울프의 생의 이면과 ‘소설 속 세상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상상력을 더한 창작 초연 뮤지컬이다.
허구와 실존 인물이 만나 서로의 ‘현실’이라는 개념이 깨지며 극이 시작된다. 끝과 시작, 앞면과 뒷면이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극의 구조가 이것이 소설 속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며 관객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극 중 본인이 창작한 소설 속으로 빠진 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소설을 완성해야 하는 인물로, 글이 완성될수록 옥죄어 오는 과거의 기억과 악몽에 시달리며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역은 박란주, 주다온, 전혜주가 맡았다. 애들린의 소설 속 인물이자 애들린을 발견한 뒤 그녀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새로운 소설을 집필할 것을 요구하는 조슈아 워렌 스미스 역은 윤은오, 김리현, 황순종이 연기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성공적으로 이끈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제작에 나선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작곡을 담당한 신예 창작자 권승연이 대본과 음악 작곡을 모두 맡았다. <레미제라블>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홍승희 연출이 함께한다. 더불어 피아노 트리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당시 시대를 반영한 현대음악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를 연주할 예정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오는 4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