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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일 테노레> 초연 성료…3월부터 연장 공연

글 : 이솔희 | 사진 : 오디컴퍼니 2024-02-26 823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가 지난 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의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이다.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 세 사람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독립 운동을 담고 있지만, 시대적 아픔에 몰입하기보다 그 시절 청춘들의 ‘꿈’에 초점을 맞춰 뻔할 수 있는 소재를 세련되고 영리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대학 시절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던 작곡가 윌 애런슨은 장기를 십분 발휘, 기존의 오페라를 활용하는 대신 새로운 오페라 아리아를 직접 작곡해 신선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 아리아를 메인 테마로 다양하게 변주하며 작품을 관통,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감동을 더욱 배가했다. 

 

여기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기존의 작품들을 재해석하고 탈바꿈하며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올린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더해져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뮤지컬 <일 테노레>의 완성도를 높였던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이었다.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인 윤이선 역을 맡은 홍광호는 맞춤옷을 입은 듯 압도적인 발성과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해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특히 복잡다단한 감정의 변화를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해 시선을 끌었다. 박은태는 특유의 미성에 성악적 발성을 녹여내며 전 음역대를 아우르는 극강의 가창력으로 인물을 표현했다. 서경수는 숫기 없는 순수한 모습부터 오페라라는 꿈이 생긴 이후 열정 가득한 모습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흡인력 있게 표현해냈다.

 

‘문학회’의 리더이자 독립운동을 위한 오페라 공연의 연출인 서진연 역의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의 열연도 돋보였다. 김지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서진연이란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리더로서 카리스마가 빛났던 박지연은 호소력 짙은 노래로 감정을 전달,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홍지희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추진력 있고 강단 있는 서진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진심으로 임하는 건축학도이자 오페라 공연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이수한 역의 전재홍은 매끄러운 연기와 중저음이 돋보이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독립운동을 향한 이수한의 열정을 그려냈고, 신성민은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진중한 카리스마의 이수한을 표현,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초연을 마친 <일 테노레>는 3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연장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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