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상징적이고 세련된 ‘르네 갈리마르’와 ‘송 릴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캐릭터 포스터는 나비, 거울, 새장 등의 오브제를 빔 프로젝트로 투사하여 허구에 둘러싸인 인물을 보여주며 ‘나를 속인 건 나의 욕망’이라는 작품의 캐치프레이즈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이다.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충격적인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를 차용하여 서양이 동양,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나며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엠. 버터플라이>는 오는 3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