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파과>가 3월 15일 초연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파과>는 공연제작사 PAGE 1의 4년 만의 초연 신작이자 2024년 첫 작품이다. 2013년 출간된 「파과」는 노화로 표상되는 빛나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찰나의 시선을 담은 소설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조각, 조각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투우, 변화의 발단이 되는 강박사 등과의 관계를 통해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섬세한 내면의 감정 표현뿐만 아닌 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누아르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조각 역에 차지연과 구원영이 이름을 올렸다. 40년간 청부살인업을 이어왔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마주하게 된 조각의 모습을 각자의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 시절 조각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뒤 죽음에 매료되어 방역업의 길로 들어서는 인물 투우 역은 신성록과 김재욱 그리고 노윤이 연기한다. 어린 조각에게 방역업을 가르치는 과거의 인물 류는 지현준, 최재웅, 박영수가 맡았다. 류 역의 배우들은 현재 시점의 강박사 역도 겸한다. 류를 통해 방역업자의 길에 들어서는 어린 조각 역에는 유주혜와 이재림이 참여한다.
여기에 미장센의 대가 이지나 연출과 이나영 작곡가가 함께한다.
<파과>는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