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오는 3월 아시아 초연의 막을 올린다.
<디어 에반 핸슨>은 2015년 워싱턴D.C에서 초연된 후, 2017년 제71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8년 그래미어워즈, 2020년 로렌스올리비에어워즈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을 석권했다.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알라딘>의 음악팀 벤지 파섹(Benj Pasek)과 저스틴 폴(Justin Paul)(이하 파섹 앤 폴)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브로드웨이 천재 듀오로 불리는 파섹 앤 폴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작품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녹여낸 음악으로 음악적 스토리텔링의 진가를 보여주었고,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과 토니어워즈 작곡상, 편곡상을 수상했다.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어둠이 밀려와도 서로를 발견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소통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멋진 하루를 꿈꾸는 소심한 외톨이 ’에반 핸슨’ 역에는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캐스팅됐다. 김성규는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기다려온 작품의 초연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에반이라는 인물을 진정성 있게 잘 만들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박강현은 “특별한 콜라보로 인연을 맺었던 <디어 에반 핸슨> 초연에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 작품이 여러분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연기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첫 대극장 주연을 맡게 된 임규형은 “꿈꿔왔던 무대에서 에반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영광이다. 관객분들께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에반의 엄마 하이디 핸슨 역은 김선영과 신영숙이 맡는다. 항상 분노와 불만이 가득한 아웃사이더 코너 머피 역에는 윤승우와 임지섭이, 코너의 여동생 조이 머피 역에는 강지혜, 홍서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코너와 조이의 아빠 래리 머피 역에는 장현성과 윤석원이 함께 하며, 엄마 신시아 역에는 안시하와 한유란이 나선다. 에반의 친구 재러드 클라인먼 역에는 조용휘가, 알라나 벡 역에는 이다정, 염희진이 이름을 올렸다. 스윙에는 장경원, 임민영, 김강진, 박찬양 배우가 발탁됐다.
뮤지컬 <레드북>,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번째 대역배우>등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끌어내는 데에 탁월한 실력을 입증한 박소영 연출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킹키부츠>, <위키드> 등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악 스펙트럼을 구축한 양주인 음악 감독이 함께한다. 더불어 캐릭터의 내면을 그려낸 드라마틱한 안무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현정 안무 감독, <데스노트>, <컴프롬어웨이>, <드라큘라>, <웃는 남자> 등 화려함 속에서도 스토리를 잃지 않는 무대 미학을 선보여 온 오필영 디자인 디렉터가 참여한다. 또한, 현실을 따뜻하게 아우르는 스토리를 구축하며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담아내는 한정석 작가가 처음으로 번역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디어 에반 핸슨>은 3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