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겨울나그네>가 故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맞아 새롭게 재창작된 무대로 돌아온다.
<겨울나그네>는 한국 현대 문학의 대문호 故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영원한 청춘의 초상’을 이야기하며 우리시대의 대중문화를 선도한 작품으로 故최인호 작가의 대표작이다. 1884년 동아일보에서 일년여간 연재되었으며, 1986년에 故곽지균 감독, 강석우, 안성기, 이미숙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고, 1989년 손창민,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1997년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로 제작되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됐고, 그해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미술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2005년 12월 국립극장에서 또 한번 관객을 만났다.
2023년 겨울, 새로운 감각으로 돌아오는 <겨울나그네>는 윤홍선 프로듀서와 윤호진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민영 연출, 김형석 작곡가, 양재선 작사가, 신은경 작곡/음악감독,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등의 창작진이 모였다.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13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며 클래식이 주는 감동은 유지하되, 달라진 시대상에 맞춰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순수한 의대생이었으나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뜻하지 않은 사건들에 휘말리는 한민우 역은 이창섭, 인성(SF9), MJ(아스트로), 렌이 캐스팅되었다. 민우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다혜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박현태 역은 세븐, 려욱(슈퍼주니어), 진진(아스트로)이 연기한다.
민우와 운명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 현태에게 의지하게 되는 성악과 학생 정다혜 역에는 한재아, 임예진이 참여한다. 클럽 나이아가라의 댄서로 민우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니 역은 민선예, 여은이 맡았다.
많은 사건에 연루되며 갈곳을 잃어버린 민우를 거두어주는 로라킴 역에는 주아, 오진영이 참여하며, 로라킴의 아래에서 클럽 나이아가라의 지배인을 노리는 허버트 역은 김상현, 진상현이 연기한다. 민우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는 아버지 역에는 서영주, 서범석이 합류한다.
<겨울나그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