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컬렉션>이 오는 12월 1일 개막한다.
서울시극단의 다섯 번째 레퍼토리인 <컬렉션>은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작품으로, 동성애 커플인 해리와 빌, 부부인 제임스와 스텔라가 출장지에서 생긴 두 남녀의 외도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추리극이다. 스텔라와 빌의 외도라는 축을 중심으로 네 명의 등장인물이 한 사건을 두고 다른 진술을 하는 모습을 통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 속 인간의 확증편향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이번 공연은 <전명출 평전> <베르나르다 알바> 등을 연출한 변유정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시극단의 강신구와 김신기가 각각 제임스와 해리를 연기한다. 정원조가 빌, 최나라가 스텔라 역으로 출연한다.
<컬렉션>은 12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