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테베랜드>가 6월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의 작품으로, 극작가 S가 존속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은 청년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교도소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S는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고, 법무 당국의 협조를 받아 무대 위 철창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마르틴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되면서 마르틴을 대신할 연기자 페데리코를 섭외하게 되고, 이들은 작품 준비 과정에서 신화,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대화를 나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S와 마르틴, 페데리코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관계성, 예술 및 진실에 대한 담론과 사색을 푸른 색조에 담아 표현했다. 아래로 옅어지는 색감의 그라데이션 효과는 시간에 따라 변모하는 이들의 관계를 의미하고, 피 묻은 포크를 가운데에 배치해 연극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연극 <테베랜드> 국내 초연은 6월 28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