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폭풍의 언덕>이 연습실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배우들은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연과 다를 바 없는 집중력과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다는 후문이다.
<폭풍의 언덕>은 영국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을 깊이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넬리 역의 이정화, 전재희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을 돌보는 하녀이자 극 전반을 설명하는 서술자로서 연습 내내 긴 호흡으로 극이 막힘 없도록 이끌었다.
문경초, 김아론은 삶의 이유가 오직 캐서린에게만 향해 있는, 거칠지만 순진무구한 히스클리프를 표현했다. 캐서린 언쇼 역의 강혜인, 허혜진, 이다은은 두 남자 사이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내면을 표현했다.
조셉 역의 김수로, 록우드 역의 강성진 또한 베테랑 내공을 선보였으며, 특히 프로듀서를 겸하는 김수로는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임했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1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