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만 4년 만에 다시 모여, 목소리 프로젝트 3탄 - 음악극 < 百人堂 태영>(이하 <백인당 태영>)을 선보인다.
음악극 <백인당 태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의 굴곡진 삶을 조망한다. 이 작품에는 '시기상조'의 논리에서 비롯된 차별과 편견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던 한 여인과 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변호사 이태영의 수기와 기록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시대와 사건들은 두 배우가 연기하는 수십 명의 목소리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배우가 각각 '태영'의 목소리와 태영과 함께했던 주변과 태영을 알고 싶은 오늘의 목소리인 '서술자'로 나뉘어 작품에 참여한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봉련과 음악극 <태일>과 음악극 <섬:1933~2019>에 이어 <백인당 태영>까지 세 작품 모두에 출연하는 배우 백은혜가 태영을 맡아 일곱 살 꼬마 태영에서부터 80대의 이태영 변호사에 이르기까지의 태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태영의 삶을 함께 이야기할 서술자의 목소리는 이현진, 이예지 배우가 맡아 태영과 관객을 연결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이다.
한편, 목소리 프로젝트는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2018)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실존 인물의 목소리를, 2탄 <섬: 1933~2019>(2019)에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적 삶과 2019년 발달 장애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의 목소리'를 이야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3탄 <백인당 태영>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을 바쳐 가족법 개정을 끌어 낸 이태영 변호사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어 나가야 할 정의의 목소리'를 전한다.
목소리 프로젝트 3탄 음악극 <百人堂 태영>은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되며 4월 중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