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거대한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든 두 병사 상관과 신병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연락 수단도 없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대립하며 그들만의 숨죽인 전쟁을 치룬다.
이번 프로필 사진은 작품 속 긴장감과 미묘한 갈등을 보여주기 위해 극 속의 밤을 배경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공연에 대한 분위기를 미리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패션화보와 광고 촬영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박정민과 배우들이 함께 많은 논의를 거쳐 작업했다.
인간의 본성에 수시로 직면하며 전쟁에 의문을 갖게 되는 두 병사 중 상관 역의 김용준, 이도엽과 신병 역의 손석구는 어두운 밤, 나무 위에서 달빛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생각이 담긴 눈빛을 표현했다.
두 병사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전하는 여자 역의 최희서는 희미하게 부서지는 달빛을 받으며 무엇인가 전하고자 하는 눈빛을 표현했다.
한편,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6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오는 30일 오후 2시에 LG아트센터 서울,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