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6월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서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해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주며 전쟁의 무익함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LG아트센터와 (주)엠피앤컴퍼니의 공동 제작 공연으로, LG아트센터 서울 2023년 기획공연 'CoMPAS 23' 라인업이기도 하다.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 역은 이도엽과 김용준이 맡는다.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은 손석구가, 상관과 신병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은 최희서가 원 캐스트로 연기한다. 창작진으로는 연극 <온 더 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작업한 민새롬 연출가가 참여한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며, 3월 말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