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창작공감에 함께할 작가와 연출가를 공개 모집한다.
국립극단은 지난 2021년 '과정 중심의 동시대 창작극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신규 사업 창작공감을 개시했다. 이후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 와 연출가를 선정해 1년여간 작품을 개발하고 차기년도 국립극단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창작공감을 통해 개발된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배해률 작, 이래은 연출)는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받았고,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김미란 구성·연출)은 2022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았다.
동시대와 호흡하는 극작가와 협업하고 국내 창작극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창작공감:작가는 2024년 공연화를 목표로 작가가 글쓰기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획득하고 자신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1편 이상의 장막희곡(원고지 250장 이상)을 발표한 경력이 있고, 다양한 동시대 담론을 주제로 희곡 집필 계획을 가진 작가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 시 매월 창작활동비를 지급하며 정기 모임과 관련 스터디, 워크숍, 자문 등을 거쳐 초고를 집필한다. 집필된 초고는 전문가 및 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개발을 완료하고 과정 공유회를 갖는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내년도 희곡 및 기록집 출간과 동시에 국립극단 제작 공연으로 발표한다.
동시대와 호흡하는 창작극 개발을 위해 현장 연출가와 협업하는 창작공감: 연출은 창작자의 독창성을 존중하고, 개발 과정에서 창작자들이 긴 호흡으로 자유로운 논의와 다양한 형식을 실험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해마다 국립극단에서 제시한 주제에 관심 있는 연출가를 공모하며, 올해 주제는 '과학 기술과 예술'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글로벌 자본주의의 급속한 확산,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포스트 휴먼 시대의 윤리, 주목해야 하는 과학적 사건, 블랙박스와 기술이 만나는 방식 등 다양한 작업을 고민하는 연출가를 기다린다. 최소 3편 이상의 연출작 발표 경력이 있는 연출가라면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 연출가에게는 매월 소정의 창작활동비를 제공하며, 사전 준비 작업부터 구성, 워크숍, 대본 개발, 발표회, 기록집 발간, 차기연도 정식 공연화까지 작품 창작 전 과정을 국립극단이 함께한다.
참여 작가는 △역량 및 발전 가능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및 참신성 △신작 개발 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연출가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및 수행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서류 심사 후 작가는 인터뷰 심사, 연출가는 프레젠테이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치게 된다. 창작공감은 3월 29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서식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