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테라피 시어터 <림보>가 3월 16일 개막한다.
<림보>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학생 연주의 하루와 연주의 엄마가 남긴 길가메시의 책 속 죽음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통해 아픔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림보>는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작품 시작 전 약 30분 동안 9가지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각자의 감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변적인 시선으로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사전 프로그램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극이 시작된다.
본 공연은 관객에게 다양한 감각을 제공하기 위해 배우의 소리와 신체 움직임, 향기 등으로 관객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향기 테라피를 공연에 적용하기 위해 아로마 테라피스트 정지영이 향기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또한, 극중 '애도를 위한 테라피' 장면에서는 아로마 테라피와 관객 인터뷰, 편지 쓰는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다. 특별히 3월 18일 2회 공연은 종료 후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호영이 관객과 함께 <림보>를 관람하고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는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이태원 참사와 같이 도처에 깔린 죽음을 마주하면서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머시브 테라피 시어터 <림보>는 3월 16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