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이 세 번째 시즌 공연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9년 초연한 <호프>는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재판을 중심으로,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에바 호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호프>는 원고가 곧 자신이라며 평생 원고를 지켜온 자신에게 원고의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도서관의 재판으로 진행된다. 현재의 재판장과 에바 호프가 처음 원고를 마주한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과거가 교차하며 호프의 인생을 그린다. 

작품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78세 노파 에바 호프 역은 이혜경, 김지현, 김선영이 맡았다.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케이) 역은 김경수, 조형균, 백형훈이 연기한다.

호프보다 먼저 원고를 소유했던 호프의 엄마이자 전쟁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마리 역에는 홍륜희, 김보경이 캐스팅됐다. 호프의 인생 한 축을 담당하는 과거 호프 역에는 최서연, 이예은 김수연이 이름을 올렸다. 

마리와 호프 모녀의 삶을 뒤흔들 원고를 전달한 베르트 역은 송용진, 지혜근이, 과거 호프의 연인이자 원고로 인한 관계의 균열을 일으키는 카델 역은 이기현, 반정모가 연기한다.

세 번째 시즌을 앞둔 뮤지컬 <호프>는 3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하며, 이달 중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