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이 2023년 3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내한 공연 후 한국어 공연이 연달아 진행된다.
<식스 더 뮤지컬>은 헨리 8세의 여섯 부인의 삶을 재구성한 뮤지컬이다. 영국의 왕 헨리 8세는 재위 기간 6번의 결혼을 한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다뤄졌다. 헨리 8세와 결혼한 여섯 왕비의 운명은 이혼-참수-사망-이혼-참수-생존으로 정리되는데, <식스 더 뮤지컬>은 왕에게 가려져 있던 여섯 왕비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왕비들은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하고, 한자리에 모인 여섯 왕비 아라곤(Aragon), 불린(Boleyn), 시모어(Seymour), 클레페(Cleves), 하워드(Howard), 파(Parr)는 돌아가며 자신의 삶을 노래한다.
<식스 더 뮤지컬>은 80분간 10곡의 넘버로 채워지며 강렬한 음악이 특징이다. 올해 발매된 '더 식스: 라이브 온 오프닝 나이트(The SIX: LIVE ON OPENING NIGHT)' 브로드웨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캐스트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인 두 명의 젊은 창작진 토비 말로우와 루시 모스에 의해 탄생한 <식스 더 뮤지컬>은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인 후, 오프 웨스트엔드로 무대를 옮겼고, 2018년 UK투어를 거쳐 2019년 웨스트엔드에서 데뷔했다. 이듬해인 202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당해 루시 모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최연소 여성 연출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공연했고, 비영어권,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제작진으로는 김태형 협력 연출, 김은영 협력 음악 감독, 이현정 협력 안무가 참여하고,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을 맡는다.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의 내한 공연은 2023년 3월 1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어 공연은 3월 31일에 개막한다. 1월 중 한국 무대의 캐스트를 발표하며 첫 티켓 오픈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