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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첫 미국 공연 성료

제공 | 국립극장 2022-11-21 887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이 첫 미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지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현지 시각) 뉴욕 하워드 길만 오페라 하우스에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미국 브루클린음악원(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의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Next Wave Festival)'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것으로, 1983년에 시작한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의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창극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작가 배삼식이 창극 극본을 쓴 작품으로, 전쟁의 비극 속 소외됐던 평범한 여인들을 주목해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한 이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그렸다. 

 

<트로이의 여인들>을 공연한 뉴욕 하워드 길만 오페라 하우스에는 이틀간 3,400여 명의 관객이 찾았고, 첫 공연이 끝난 후에는 3층 객석까지 가득 채운 관객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고 국립극장은 전했다. 

 

 

2018년 런던국제연극제 게스트 예술감독으로 <트로이의 여인들>을 초청한 데이비드 바인더 브루클린 음악원 예술감독은 "유럽에서 이 작품을 처음 본 후, 뉴욕 관객과 꼭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 예술감독이자 뮤지컬 연출가 다이앤 파울루스는 "그 어디서도 만난 적 없는 경이로운 작품"이라며 "창극만의 독창적이고 비범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한편, <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했다.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인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했고, 안숙선 명창이 작창을, 정재일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2017년 싱가포르예술축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국제연극제(LIFT, London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atre),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Holland Festival),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Wiener Festwochen) 등에서 공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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