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앤줄리엣>이 지난 10월 28일 미국 브로드웨이 스티븐 손드하임 극장(Stephen Sondheim Theatre)에서 한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7일 정식 공연을 개막한다.
<앤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스핀오프 스토리로 '만약 줄리엣이 죽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하에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캐나다 시트콤 <시트 크릭 패밀리(Schmitt’s Creek)>로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받은 작가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David West Read)와 음악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앤줄리엣>은 맥스 마틴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그의 메가 히트곡 중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 I Did It Again',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 본 조비의 'It’s My Life',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I Want It That Way' 등 30여 곡의 노래가 편곡되어 등장한다.
201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린 뮤지컬 <앤줄리엣>은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9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과 더불어,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드 역사상 최다 기록인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6개 부문에서 수상을 해 화제가 됐다. 특히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드에서 세트, 의상, 조명, 그래픽, 영상 부문을 수상한 크리에이티브 팀이 이번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 백스트리트 보이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팝 스타들의 커리어 개발 감독을 맡은 바 있는 테레사 스틸 페이지(Theresa Steele Page)가 뮤지컬 <앤줄리엣>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뮤지컬 <앤줄리엣>은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세 번째로 개막하며, 2023년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앤줄리엣>의 공동 제작 및 투자에 참여한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외에도 2022/23시즌 뉴욕 브로드웨이 다수의 작품에 공동 프로듀서로서 참여를 협의 중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양질의 작품이 있다면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등 현지에 직접 제작 및 투자를 통해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의 입지를 넓히고, 국내 공연 시장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