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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박원상·문소리…연극 <광부화가들> 12월 개막

제공 | 프로스랩 2022-10-26 1,380

 

연극 <광부화가들>이 약 10년 만에 돌아온다. 

 

<광부화가들>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의 극작가 리 홀(Lee Hall)의 작품으로, 1930년대 영국 동북부 뉴캐슬의 탄광 지대 애싱턴의 광부들이 매주 화요일 저녁 시간에 마련된 미술 감상 수업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삶을 그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생 좁고 캄캄한 갱도 안에서 살던 광부들이 미술 선생님의 제안으로 그림을 그리며 '애싱턴 그룹'이라는 주목받는 동인이 되었음에도 본인의 능력을 뽐내기보다는 삶을 담는데 몰두한다. 

 

실제로 탄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 리 홀은 애싱턴그룹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2007년 연극 <광부화가들(The Pitmen Painters)>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연출가 이상우의 번역·연출 버전으로 초연됐고, 2013년 재공연됐다. 초연과 재연을 이끈 이상우 연출가가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광부들의 미술 감상 교실을 위해 애싱턴을 방문한 강사 로버트 라이언 역에는 이대연, 민성욱이 캐스팅됐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광부 일을 하다 그림을 그리면서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아를 찾는 올리버 킬번 역은 강신일, 박원상이 맡는다. 

 

애싱턴 그룹의 그림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하는 미술 애호가 헬렌 서덜랜드 역은 문소리, 송선미가 연기한다. 광부 조합의 간부로 규칙과 규율을 강조하는 조지 브라운 역은 정석용, 송재룡이, 표현이 서툴러도 미술에 큰 재능을 보이는 지미 플로이드 역은 윤상화, 오용이 맡는다.

 

광산촌의 치기공사로 올리버에게 큰 힘이 되는 해리 윌슨 역은 김중기와 오대석이 연기하며, 누드 모델 일을 하며 미술학도의 길을 잃지 않는 대학생 수잔 팍스 역은 노수산나, 김한나가 연기한다. 호기심과 패기 넘치는 젊은 광부 후보생 꼬마 역은 김두진과 노기용이 캐스팅됐다. 

 

연극 <광부화가들>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11월 3일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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