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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극작가-학생 논쟁 담은 이인극…신작 연극 <클래스> 개막

제공 | 두산아트센터 2022-10-25 1,052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 극작가 진주의 신작 연극 <클래스>를 오늘(2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Space111)에서 공연한다.

 

DAC Artist 선정방식을 공모로 바꾼 후 첫 선정자인 진주는 사회 이면에 숨어 있는 소외된 존재에 집중하는 극작가다. 동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사회 문제를 다뤄온 진주는 한국전쟁 양민학살사건을 소재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견뎌낸 여성들의 삶을 다룬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다문화 이주 여성의 자살 사건을 모티프로 결혼 이주 여성 메디와 딸 한나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등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선보인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공동창작)는 결혼과 여성에 대해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보여주며 현실적인 여성의 삶을 이야기했다. 

 

연극 <클래스>는 예술대학의 극작 수업에서 A(중견 극작가)와 B(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뜻하지 않게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게 된 두 사람은 희곡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B는 자신의 이야기를 희곡으로 가져오게 되고 A는 예술과 삶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예술과 삶의 경계, 위계 폭력, 세대 갈등 등 다양한 기준을 두고 첨예하게 부딪힌다.

 

 

극작가 진주는 "미투운동이 예술계와 정치, 학계 여러 방면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며 이 폭력의 본질이 위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교실이었다”며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를 없던 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상처로부터 일어서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인수는 "<클래스>는 B가 자신의 고통의 의미를 말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다. 또한 선생으로서 어른으로서 함께 듣고, 걷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A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연극 <클래스>는 2인극으로 연극 <콜타임> <비평가> <그을린 사랑>을 선보인 이주영과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나,혜석> 등에 출연한 정새별이 출연한다.

 

연극 <클래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동 보행 지원과 휠체어석은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10월 30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주(극작가), 이인수(연출가), 이주영(배우), 정새별(배우), 남윤일(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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