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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설레고, 신이 났어요!"…뮤지컬 <마틸다> 프레스콜

글 | 이참슬(웹 에디터)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22-10-19 1,385

 

뮤지컬 <마틸다>가 19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열었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마틸다>는 영국의 소설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똑똑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 맞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마틸다>는 4명의 마틸다를 포함한 20명의 아역배우를 약 7개월 동안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틸다 역의 임하윤, 진연우, 최은영, 하신비, 미스 트런치불 역의 최재림, 장지후, 미스 허니 역의 방진의, 박혜미, 미세스 웜우드 역의 최정원, 강웅곤, 미스터 웜우드 역의 서만석, 차정현이 참석했다.

 

아래는 기자 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10월 5일 개막을 했어요. 관객을 만난 첫 소감이 어떤가요?

장지후 너무 긴장해서 첫 공연 날이 기억이 잘 안나요.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연습한 대로만 하자, 누구도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연습한 걸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정신없이 공연을 마쳤지만 후련한 기분이 들어서 집에서 맥주 한 잔했습니다. (웃음) 한 세 번째 공연부터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강웅곤 무대 등장하자마자 보이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도 장지후 배우처럼 안 다치게 잘 끝내고 집 가서 맥주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웃음)

차정현 연습 때부터 즉흥적으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 장면을 재밌게 끝내고 나니 한층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안 떨렸던 것 같아요.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정원 저는 오히려 관객을 빨리 만나고 싶었어요. 첫 노래에 어린 배우들이 "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할 때부터 너무 신이 났어요. 저는 첫날이 다 기억나요. (웃음) 코에 묻은 케이크 방향까지 다 기억하고 일기장에 써놨습니다. 연습 때는 관객을 못 만나니까 실미도 같았어요. 너무 관객분들께 박수받고 싶었거든요. 이번 시즌에 더 많이 박수 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하윤 너무 설레었고, 저도 최정원 배우님처럼 신이 났어요. 신기하게도 첫 공연은 안 떨렸고요, 두 번째 공연이 더 떨렸어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던 것 같아요.

진연우 첫 공연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떨렸어요. 커튼콜 때 마틸다가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많은 관객분들이 기립박수를 쳐주셔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최은영 공연을 하기 한 시간 전쯤에는 안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고 나니까 너무 떨려서 책을 잡고 있는 손이 떨릴 정도였어요. 1막 끝 정도로 가니까 발음이 부드러워진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하신비 너무 설레었고, 시작할 때는 떨렸는데 '미라클' 장면에서 일어나니까 안 떨렸어요. 끝까지 안 떨렸어요!

 

어린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건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방진의 성인 배우와 할 때는 감정이 커지면 더 크게 (감정을) 보내기도 하는데, 아이들과 할 때는 연습 그대로를 지키려고 해요. 순서가 약간만 바뀌어도 아이들은 헷갈릴 수 있어서요.

최정원 네 명의 마틸다가 워낙 색깔이 다 달라서, 한 명 한 명 만날 때마다 제가 반응하는 느낌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래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만나는 마틸다를 볼 때마다 처음 보는 느낌처럼 다가와서 오히려 제 몸의 기관이 살아나고 발전하는 느낌을 받아요. 굉장한 자극제가 되고 있어요.

 

 

아역 배우들과 비단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안무도 같이 해야 하고, 다인원 장면이 많아요.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궁금해요.

서만석 18년도에는 스윙으로 같이 춤을 춰봤는데, 연습 과정이 마치 각자 완벽하게 만든 퍼즐 조각을 이어 완성하는 느낌이었어요.

최재림 저희 연습 과정이 독특해요. 성인 배우 따로, 아역 배우 따로, 장면, 노래, 안무도 개별적으로 완벽하게 한 다음에 조각을 붙이는 연습을 해요. 트런치불은 빈 공간에서 동선만 연습하다 모든 조각이 붙어 정교한 미로가 만들어지면, 그사이를 지나가는 연기만 하면 되거든요. 저는 모든 배우들이 잘 만들어놓은 미로에 숟가락 하나 얹은 마음으로 지나다녔을 뿐인데 (웃음) 관객분들이 공연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틸다 역 배우들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에요. 커서 다시 <마틸다>에 합류한다면 어떤 배역을 하고 싶어요?

최은영 미세스 웜우드나 트런치불을 하고 싶어요.

최재림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마틸다를 연기하면서 트런치불, 엄마, 아빠에게서 굉장히 사랑받고 있잖아요.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게 아닐까요.

최은영 맞아요. (웃음)

진연우 미세스 웜우드 역을 하고 싶고, 조금만 지나도 배역을 할 수 있다면 호르텐시아* 역을 하고 싶습니다.

*호르텐시아 역은 아역 역할이지만 성인 배우가 하고 있다.

 

미스 허니가 생각하는 마틸다들의 매력은 뭘까요?

방진의 (미스 허니는) 트런치불에게 구박을 받기 때문에 그 순간 마틸다를 보는 장면이 많아요. 연우 배우를 보면 저를 지켜줄 것 같은 든든한 마틸다예요. 눈빛이 저를 압도해요. 용기를 얻게 돼 놀랐던 적이 있어요. 신비 배우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까면 또 다른 마틸다가 있어요. 이름처럼 신비로운 마틸다입니다.

박혜미 은영이는 말할 때나 노래할 때 피치가 좋아요. 발음이 정확하고 대사를 시원하게 찔러줘서 무대에서 반응하기 좋아요. 하윤이는 어제 처음 같이 무대에 섰어요. 마틸다가 순간 느끼는 감정을 표정이나 몸짓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다른 느낌으로 신선하고 좋았어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하는 배우들이 많아요.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요?

최재림 성인 배우의 경우 90% 이상 초연에 참여했어요. 스윙을 맡은 강인영 배우가 연습 장면을 보다 분명히 초연과 똑같은 것을 보고 있는데 지난 4년 동안 배우 개개인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다 보인다고 하면서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초연을 보신 분들이 다시 보신다면 뭔가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관객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최정원 2022년의 네 명의 마틸다는 공연이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몰라요. 얼마 전 1대 마틸다들이 공연을 보러왔는데, 그 친구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그것도 굉장히 감동적이더라고요. 이번 공연은 관객분들이 더 많이 함께 즐겨주시는 것 같아 꼭 놓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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