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이 10월 19일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의 치열했던 상황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등장인물의 면면을 직관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격동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버텨낸 이들을 그렸다. 특히 안중근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상징성을 통해 서사를 담았다.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은 항일과 애국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으로 변신했다. 세 배우는 트레일러 도입부터 눈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거사를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고 독립을 울부짖는 등 온몸을 다해 열연하며 안중근의 뜨거운 열정과 요동치는 내면을 그대로 표현했다. 영상 말미에는 거세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일제의 폭력과 야만성에 맞섰던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드러내 이들이 선보일 무대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했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영웅>은 자작나무 숲에서 약지를 조국 독립에 바치는 순간으로 시작하여, 안중근이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집행을 맞이하는 과정들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개인이 아닌 민족을 택한 독립투사들과 동지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는 안중근 의사, 애국적 사명감과 현실적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들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무대화했다.
2011년 초연 후 2년 만에 브로드웨이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라 현지 평단 및 관객의 호평과 큰 호응을 끌어냈고, 2015년에는 의거의 현장 하얼빈에서 중국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뮤지컬 <영웅>은 12월 21일(수)부터 내년 2월 28일(화)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홀에서 만날 수 있다. 1차 티켓은 오는 10월 19일(수)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에서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