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인터파크가 공동제작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물랑루즈!>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물랑루즈!>는 CJ ENM이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사전 제작비 2800만 불(약 395억 원)의 초대형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고, 제74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10관왕을 했다.
오는 12월 한국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물랑루즈!>는 오리지널 창작진 및 제작진이 직접 참여해 한국 상황에 맞춰 제작되는 레플리카 공연이다.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가발 등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동시에 제작 중이다.
<물랑루즈!>에는 오펜바흐부터 레이디가가까지 3개 대륙에 걸쳐 1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은 70여 곡의 음악이 담겨있다.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뿐만 아니라 마돈나, 시아,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 팝을 매시업해 뮤지컬 넘버로 만들었다. 165명의 작곡가와 31명의 퍼블리셔가 창작한 70여 곡이 넘는 노래들을 무대 위로 올리기 위해 권리관계를 풀어내는 데만 10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국내 초연 캐스팅에는 홍광호,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 등이 출연해 화제를 더한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할에는 홍광호와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홍광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화려한 신작으로 우리나라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주는 "이렇게 엄청난 작품에 큰 역할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일이다. 너무 영광이고 설렌다"며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티안은 낭만의 도시 파리에 갓 도착한 순수한 예술가로 가진 것은 타고난 재능과 열정뿐인 인물이다. 황홀한 클럽 '물랑루즈'의 세계에 매혹되는 것도 잠시, 그보다 반짝이는 꿈의 스타 사틴에게 한눈에 반해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극중극 '스펙타큘라! 스펙타큘라!'를 만들어간다.
클럽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사틴 역은 아이비와 김지우가 연기한다. 아이비는 "정말 꿈에 그리던 역할이어서 무척 기쁘다. 치열했던 캐스팅 과정을 거쳐 사틴을 맡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지우는 "영화 <물랑루즈>도 정말 좋아했고 2019년도에는 브로드웨이에 가서 직접 공연을 보기도 했다. 정말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고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는데, 이렇게 ‘사틴’으로 함께하게 되어 정말 꿈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클럽 '물랑루즈'의 단장 지들러 역은 김용수와 이정열이 맡았다. 사틴을 소유하기 위해 클럽 '물랑루즈'를 인수할 만큼 부와 명예, 섹시한 매력까지 갖춘 몬로스 공작 역에는 손준호와 이창용이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안을 '물랑루즈'의 세계로 초대한 불운의 천재 화가 로트렉 역에는 최호중과 정원영이 캐스팅돼 보헤미안으로 변신한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브로드웨이 최정상 제작진들이 의상부터 소품, 세트, 안무, 음악 등 모든 요소에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으로 만들어 낸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물랑루즈!>의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구현하면서도, ‘프리-쇼’, ‘보헤미안 좌석’, ‘로터리 티켓’ 등을 한국 프로덕션 특성에 맞게 도입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2022년 12월 20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