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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정했던 <랭보>, 대만 관객과 영상으로 먼저 만났다…”상황 나아지면 초청할 것”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주) 2020-07-30 2,247
<랭보> 공연 영상 상영회가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 이하 NTT) 중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랭보> 한국 오리지널 출연진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배우와 스태프들의 출입국이 어려워지자 영상 상영회로 대체하게 되었다. 이번 상영회는 대만의 뮤지컬 애호가들이 향후 다시 계획 중인 본공연에 앞서 영상으로 공연을 먼저 접하는 자리가 되었다.

지난 7월 25일, 26일 양일간 진행된 상영회는 각기 다른 캐스트로 두 차례 진행됐다. 25일에는 윤소호(랭보 역), 김종구(베를렌느 역), 백기범(들라에 역) 캐스트로, 26일에는 백형훈(랭보 역), 에녹(베를렌느 역), 이용규(들라에 역) 캐스트로 상영됐다.



제작사 라이브㈜ 관계자는 “대만 NTT 예술감독과 프로그래머 등 관계자들이 <팬레터>의 성공 이후 한국 뮤지컬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후 교류를 이어나갔다. 한국 방문시 다양한 뮤지컬을 같이 관람하고 여러 제작사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랭보>도 직접 관람 후 초청 의사를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NTT 관계자는 “시(詩)가 녹아들며 만들어진 대사와 가사,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 세 인물의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대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상황이 나아지면 한국 공연팀을 초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한편,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16년부터 기획, 개발된 <랭보>는 2018년 한·중·일 프로듀서들과 중국,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쇼케이스를 열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년 10월 초연했고, 같은 해 12월 중국 상하이 대극원 중극장에서 라이선스 형태로 공연되었다.

수년간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창작 뮤지컬의 라이선스, 오리지널 공연 등을 5백 회 이상 진행해온 라이브㈜ 측은 “한국 창작 뮤지컬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 스트리밍 또는 극장 영상 상영회를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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