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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새해 맞는 <오페라의 유령> 주역 3인, 특별한 새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에스앤코 2020-01-23 2,310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오페라의 유령> 주역 배우 3인이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특별한 새해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 공연 첫 도시로 한국 초연 20여 년 만에 처음 공연하게 된 부산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새해 인사를 하게 된 것이다. 세 배우는 캐릭터에 맞춰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했다.

유령 역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는 장색 도포와 수작업으로 완성한 화려한 은장식을 한 흑립(갓)을 쓰고, 가슴에는 두 마리 용이 그려진 은자수 말기띠를 둘러 유령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크리스틴을 연기 중인 클레어 라이언은 크리스틴의 순수함과 어울리는 하얀색 궁중 한복에 봉황 첩지와 금, 은, 칠보 등 전통 재료로 만든 화려한 비녀로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라울 역으로 출연 중인 맷 레이시는 반비 쾌자와 머리 장식 상투관으로 귀족 캐릭터를 표현하며 유령과 대비된 모습을 보여준다.

정식으로 처음 한복을 입어본 세 배우는 "이렇게 아름다운 장신구가 모두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대단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 전통 의상을 입으니 진정한 한국인이 된 것 같다"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새해 인사 촬영은 부산 한복 명인인 이윤순 한복과 함께 진행했다. 1969년 밀양상회란 이름으로 개업한 이후 3대 째 가업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로 선정됏다. 이윤순 한복 디자이너는 "<오페라의 유령>의 클래식한 브랜드 의미가 한복을 가볍지 않게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은 마음과 같다는 점에서 기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2월, 부산에서 개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월 9일 마지막 공연까지 3주 가량 공연을 남겨놓고 있다. 부산 공연 기간 중 설연휴 공연 예매시 최대 10%(BC카드 결제시) 할인, 4인 패키지 최대 10% 할인, 학생 본인 예매시 A, B석 2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유일하게 30년 이상 연속 공연한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9개국, 188개 도시, 1억 4천만 명을 매혹시킨 명작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과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숨어사는 유령과 프리마 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 무대 예술과 함께 펼쳐진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고 3월 14일부터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어간다. 7월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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