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얻고 싶은 인간과 죽음을 갈망하는 뱀파이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두 남자의 운명적 서사를 담은 2인극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2010년 초연 이후 10년 간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받았다.
2010년 초연은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흥행했다. 2013년 재공연에서는 모노극을 2인극으로 재편시켜 집중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개성을 살린 연출로 드라마적 성격을 강조하며 대중성을 높였다. 세 번째 시즌인 2015년 공연부터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도 함께 펼치며 러닝타임 내내 이성과 본능이 대립하는 긴장 상황을 더해 극적 재미를 더했다. 동시에 1단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이전 시즌과는 달리 나선형 구조의 3단 무대로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했다. 라이브 연주의 장점이 크지만 네 악기로만 연주해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는 아쉬움 때문에 편곡에 힘을 더해 MR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네 번째 시즌 공연은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실황 DVD 세트와 OST를 발매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2차 부가 콘텐츠 가치를 확보하는 시도에 나섰다. 다섯 번째 시즌인 2018년 공연에선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캐스팅을 공개했다.
2020년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은 2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함께 공개한 포스터는 마룬파이브 2019 내한공연 포스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모스피어(황규철)과 협업했다. 캐릭터의 개성과 포인트를 살려 완성된 포스터는 프로페서V와 드라큘라 백작 캐릭터뿐 아니라 <마마, 돈 크라이>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R석은 6만 6천 원, S석은 4만 4천원이다.
한편, <마마, 돈 크라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2020년의 문을 여는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020년 공연 라인업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11월 16일부터 공연 중인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2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마마, 돈 크라이>가 대학로를 벗어나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5월 17일까지 공연한다.
신작 <아메리칸 사이코>는 5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8월에는 <알앤디웍스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2017년 알앤디웍스 소속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콘서트 이후 3년 만의 공연이다. 2020년의 대미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한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으로 장식한다. 이 공연은 11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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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웍스, 2020년 라인업 공개…10주년 맞은 <마마, 돈 크라이>부터 <아메리칸 사이코>, <호프> 등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페이지1, 알앤디웍스 2019-12-10 27,104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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