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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타이틀 롤로 김소향·리사·정인지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 2019-12-02 3,399
<마리 퀴리>가 2020년 공연 캐스팅을 공개했다. 팩션 뮤지컬 <마리 퀴리>는 김태형 연출,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가 참여하는 작품으로, 마리 퀴리를 중심으로 라듐을 둘러싼 이야기와 라듐에 무방비로 노출된 직공들을 일컫는 라듐 걸스에 대한 서사까지 심도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마리 퀴리 역에는 김소향, 리사, 정인지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라듐을 발견한 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되지만 그 유해성을 알게된 후 고뇌하는 인물이다. 인생을 바쳐 이룬 연구가 초래한 비극적인 진실을 알게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해야 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배역이다.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는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등에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리사는 <시티오브엔젤>, <킹아더>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펼쳤다. 정인지는 <난설>,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공장 직공으로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한 뒤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안느 역은 김히어라와 이봄소리가 맡는다. 안느는 1920년대 사회적 이슈였던 라듐걸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대 권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을 입증하려 노력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김히어라는 <팬레터>, <리틀잭> 등에 출연했고, 이봄소리는 <너를 위한 글자>, <광화문연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이자 언다크 대표인 루벤 역은 김찬호와 양승리가 연기한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 출연 중인 김찬호는 <히스토리 보이즈>, <더데빌> 등 장르를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양승리는 <팬레터>,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



마리 퀴리의 동료 과학자이자 남편으로 마리 퀴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피에르 퀴리 역에는 김지휘와 임별이 캐스팅되었다. 김지휘는 <팬레터>, <마이 버킷 리스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임별은 <팬레터>, <너를 위한 글자>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 직공 조쉬 역은 초연 배우 김아영과, 이예지가 함께한다. 폴 역은 장민수가 다시 소화한다. 아멜리에 역은 주다온이, 멀티 역은 조훈이 새롭게 맡는다.



<마리 퀴리>는 2020년 2월 7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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