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부터 4,001회 공연으로 다시 출발한 <지하철 1호선>이 30여 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해 2008년까지 15년 간 공연했다.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1호선(Linie 1)>이 원작으로, 학전 김민기 대표가 IMF 당시를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번안과 각색 작업을 했다.
10년 만에 공연 중인 <지하철 1호선>은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 제막식과 학술포럼 등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제막식에는 김윤석, 설경구, 장현성, 배해선 등 학전 출신 배우들이 극장을 찾아 새로운 시작에 힘을 더했다. 김민기 대표는 지난 9월 13일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10년 만에 다시 공연하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지하철 1호선> 2018년 공연은 2008년에 선보인 마지막 버전을 그대로 공연 중이다. IMF 이후인 1998년 11월을 배경으로 한다. “그 모습 그대로 기록물로 남겨두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는 김민기 연출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음악은 변화를 줬다. 뮤지션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5인조 밴드 구성부터 편곡 등 많은 부분을 재편성했다.
11월 10일부터는 <지하철 1호선> 출신 OB 배우들이 주말에 한해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게스트는 주역을 제외한 단역으로 참여한다. 사전에 출연을 확정한 배우보다 더 많은 배우들이 참여 의사를 추가로 밝혀 12월까지 게스트 출연이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구원영, 김국희, 김재범, 김찬, 박성환, 박승원, 박형수, 방기범, 손현정, 오상원, 이보라, 이일진, 이주원, 임호준, 전성아, 정현철, 최무열, 최영우(최연동), 최원석, 최재웅, 황지영 등 배우 21명이 출연했다. 각각 아나운서, 과부, 잡상인, 전도사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역할부터 2막을 여는 넘버 '지하철을 타세요'까지 개성 넘치는 역할을 소화했다.
12월에는 30여 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학전의 끈끈한 의리를 잇는다. 12월에는 김동규, 김비비, 김선화, 김원해, 김중기, 김효숙, 김희창, 남문철, 문혜영, 박유신, 박정표, 방은진, 방진의, 배해선, 안세효, 이성욱, 이정은, 이정헌, 이지은, 이채경, 이칸희, 임진웅, 장현성, 전문지, 전진오(전병욱), 정문성, 조련, 조선형, 조유신, 조주경, 차현주, 최덕문, 한규금, 허희명, 황예영 등이 출연한다.
<지하철 1호선>은 12월 30일까지 1백 회 한정으로 대학로 학전 블루에서 공연한다. 2019년 공연 일정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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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차 남은 <지하철 1호선>…김원해, 남문철, 배해선, 이정은, 장현성, 최덕문 등 OB 배우 게스트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극단 학전 2018-11-29 4,820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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