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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프랑켄슈타인>, 시노자키 유키 프로듀서 인터뷰

정리 | 배경희 | 사진제공 | 쇼온컴퍼니 2018-09-11 6,772
<프랑켄슈타인>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맡았던 시노자키 유키가 한국을 방문했다. 극작가, 연출로 활동한 시노자키 유키는 현재 토호 주식회사에서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이 페어 레이디>, <댄스 오브 뱀파이어> 등이 대표작이다. 최근 <프랑켄슈타인>의 2020년 일본 재연이 확정된 후 한국을 방문해 관람한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소감을 메일로 전해왔다.



<프랑켄슈타인>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빅터와 앙리 두 남자의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과, 완성도 높은 음악에 성공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을 빅터와 앙리의 이야기로 과감하게 각색한 것이 뮤지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아닐까요. 일본의 여성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남자들의 우정이나 애증은 사랑받는 소재 중 하나이니까요. 노래 또한 훌륭한데, 개인적으로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가운데 이 정도의 명곡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성공의 최종 열쇠는 음악에 있으니, 이성준 작곡가의 훌륭한 음악이 <프랑켄슈타인>의 성공 요소 중 하나겠지요.  

한국 공연과 일본 공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일본 공연은 한국에서 재연이 올라간 이후에 상연됐기 때문에 한국의 초연과 재연을 비교하면서 일본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는 버전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초연, 재연, 삼연의 장면 구성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프랑켄슈타인>의 일본판도 구성이 조금 다르지요. 작품 준비 과정에서 왕용범 연출에게 많은 의견을 구했는데, 기본적으로 대본이 훌륭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은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트나 의상 조명은 한국 공연과 달라서 전체적인 인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일본 뮤지컬 시장에 가져온 변화가 있을까요?
한국 창작뮤지컬의 우수함은 원래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프랑켄슈타인>으로 인해 일본 뮤지컬 관계자들이 한국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내한해 이번 시즌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하셨는데, 프로듀서로서 바라본 <프랑켄슈타인> 2018년 공연은 어떤 작품인가요? 
재연 때와는 구성이 달라진 것에 놀랐습니다. 공연이 올라 갈 때마다 항상 작품을 좋게 발전시키려는 자세에 감명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왕용범 씨를 작가로서도, 연출로서도 능력이 출중해 존경하고 있습니다.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하고요. <프랑켄슈타인>이나 <벤허>처럼 뮤지컬에 어울릴 거라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의외의 소재를 발굴해 매력적인 뮤지컬로 만든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뮤지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부가 될 때가 많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압도당할 정도의 큰 스케일의 음악을 쓴 이성준 작곡가의 재능도 높이 삽니다. 듣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는 멜로디는 대단하죠. 이성준 작곡가의 음악을 세계 시장에서 듣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원아시아마켓을 향한 도전이 뜨겁습니다. 일본, 한국, 중국의 뮤지컬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인데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이나 중국 뮤지컬 관계자와 이야기해 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특히 중국은 아직 뮤지컬이 친숙한 장르가 아니라, 두 시장에는 큰 차이가 있지요. 하지만 각국이 한 방향을 향해가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각국의 재능이 한데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기회에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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