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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 성수동 시대 연다…첫 기획작 <베르나르다 알바> 10월 초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우란문화재단 2018-09-03 5,463
우란문화재단이 동빙고동에 위치한 프로젝트박스 시야를 떠나 성수동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10월 사옥 이전과 함께 진행하는 ‘우란문화재단 개관축제 피아나다’(2019년 3월까지 진행)에서는 다양한 1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및 전시 기획 사업인 ‘우란시선’에서는 첫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희곡은 1936년 창작하여 1945년 아르헨티나에서 초연했다. 이후 수십년 간 전 세계에서 공연했고, 21세기에 들어와 뮤지컬로 각색되었다. 

뮤지컬은 국내에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친숙한 극작가 겸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넘버 20곡 규모로 재탄생시켰다.  2006년 링컨센터의 밋지 E. 뉴하우스 극장에서 초연했다.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다섯 개 시상식, 여덟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런던 유니온 씨어터에서도 공연했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농가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끄는 여성 가장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 구성원인 노모와 다섯 딸을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통솔한다. 겉으로는 평온하게 보였던 가족들은 각기 감정들로 시기하고 대립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이다. 단조롭고 숨막히는 공간에서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스페인 남부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으로 표출하며 시청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우란문화재단은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초연보다 더욱 스페인 감성을 짙게 표현하기 위해 스태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공연 연출과 안무는 <바넘: 위대한 쇼맨>, <시라노> 등을 선보인 구스타보 자작이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광화문연가>, <오! 캐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참여한 23(a.k.a 김성수)가 참여한다. 국내 최고 플라멩코 안무가이자 댄서인 이혜정이 협력 안무가로 함께한다. 

공연에는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환희가 출연한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전석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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