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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오웬 최신작 <킬롤로지>, ‘연극열전7’ 포문 연다…장율·이주승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8-03-08 4,328
<킬롤로지(Killoloogy)>가 ‘연극열전’ 일곱 번째 시즌 첫 작품으로 선보인다. <킬롤로지>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묵직하게 질문을 던지며 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게리 오웬의 최신작이다. 

영국 로열 코트와 웨일스 셔먼 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2017년 3월 셔먼 시어터 초연 이후 5월 로열 코트에서 공연했다.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2018 더스테이지어워드 올해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했다. 2현재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에도 후보로 올라있다. 

<킬롤로지>는 사회 안전 장치도 없고 부모의 보호도 정서적으로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을 들여다본다.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세 인물이 한 무대에서 각기 독백으로 사건과 감정을 펼쳐 마치 1인극 같은 3인극으로 진행된다. 


한국 초연은 <인디아 블로그>, <터키블루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온 박선희 연출이 이끈다.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들이 살해된 후 아들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는 알란 역은 <언체인>, <스테디 레인> 등에 출연한 김수현과 <더 헬멧>, <킬 미 나우>에서 섬세한 감정을 보여준 이석준이 연기한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하기 위한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쌓은 사업가 폴 역은 <몬테크리스토>, <큐(Q)> 등에 출연한 김승대가 2년 만에 연극에 참여한다. <지구를 지켜라>, <네버 더 시너> 등 연극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율도 같은 역을 맡는다.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에 처참하게 희생되는 데이비 역은 장율과 이주승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장율은 <엠.버터 플라이>, <프라이드>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주승은 SBS 드라마 ‘조작’, OCN 드라마 ‘보이스’ 등에서 인물에 몰입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극열전7’ 첫 번째 작품인 <킬롤로지>는 4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3월 14일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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