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어 공연 중인 <캣츠>가 12월 16일(토) 대구공연으로 국내 최초로 누적 관객 2백만 명을 돌파한다. 지난 2007년 3월 <명성황후>가 누적 관객 1백만 명 돌파한 후 약 10년 만의 기록이다. <캣츠> 자체적으로는 2009년 2월 1백만 명을 돌파한 이래 8년 10개월 만이다.



<캣츠>는 1981년 웨스트엔드,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30여 개국, 3백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했다. 전세계 8천만 명 이상 관람한 작품으로 현재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공연 중이다.

국내는 1994년 정식 무대였던 투어 공연 이후, 2003년부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회사인 RUG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에서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여덟 차례 프로덕션이 운영됐고, 서울은 10차례, 지방은 총 22개 도시에서 1,450회 공연을 이어왔다.

<캣츠>는 2000년대 초반 뮤지컬 시장이 자리잡기 전, 국내 뮤지컬 관객층을 확장하는데 일조했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는 처음으로 9개월 간 전국 투어를 시도해 지방 뮤지컬 시장을 확대했다. 뮤지컬 관객층은 2030 세대에 편중되어 있었지만, <캣츠>는 20대, 30대, 40대 이상 관객이 각 30%씩 고르게 분포하는 등 주소비층을 넓혔다. 남녀 관객 비율도 45%와 55%를 기록하며 균등했다. 

뮤지컬 2백만 관객은 국내 최다 판매 문학도서인 『해리포터』가 판매한 1,453만부와 할리우드 영화 중 국내 역대 최다관객 1위를 기록한 <아바타>(1,300만)와 2위를 기록한 <어벤저스2>(1,000만)을 합한 수치와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과 음반, 도서, 프로그램북 등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MD) 등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한편, <캣츠> 내한공연은 12월 15일부터 대구에서 공연하며, 창원, 의정부 투어 공연도 이어간다. 투어 공연을 마친 후 1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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