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거 47주기를 맞는 전태일 열사의 투쟁과 기록을 담은 <태일>이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오른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실존 인물의 어문자료(말과 글을 남긴 기록)를 근거로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목소리 프로젝트의 첫 작품 음악극 <태일>에는 13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로기수>의 장우성 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 <보도지침>의 오세혁 연출이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제작감독으로 이다미, 음향 권지휘, 조명 이현규, 의상 도연, 무대 김정란, 움직임 홍유선, 홍보 문혜진의 스태프들과 박정원, 김국희 배우가 그들이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한 인물의 목소리와 사상을 재현하고 삶을 복원하는 데 의의를 둔다.
음악극 <태일>은 전태일의 수기와 평전 등을 근거로 음악극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70년대 열악한 한국의 노동 조건의 개선을 주장하며 20대의 삶을 바친 청년 전태일의 삶이 그려진다. 1948년 대구에서 2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전태일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재봉일을 배우며 일찍이 노동자의 길에 들어섰다. 근로기준법이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를 지켜본 그는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를 외치며 분신한다.
음악극 <태일>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 개런티로 이루어지며,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천공의성에서 공연된다.
공연 기간 : 11월 6일~13일
공연 장소 : 대학로 소극장 천공의성
공연 시간 : 월~금 오후 8시, 토 3시, 7시, 일 4시
티켓 가격 : 전석 1만5천원
공연 예매 : 블로그댓글 (http;//blog.naver.com/taeil_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