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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무대 디자인 공개…‘떠있는 도시’는 어떻게 표현될까?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오디컴퍼니 | 영상제공 | 오디컴퍼니 2017-09-27 3,988
<타이타닉>이 한국 초연을 위해 뉴욕에서 방한한 무대 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 인터뷰 영상과 무대 미니어처를 공개했다. 



인터뷰 영상에는 무대 디자인의 방향과 형태에 대한 소개와 무대 미니어처가 담겼다. 무대 미니어처는 <타이타닉>이 공연할 샤롯데씨어터 무대를 1/25로 축소하여 만들었다. 무대 위 대도구뿐 아니라 소품까지 표현했다. 등장인물도 미니어처로 만들어 장면별로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었다. 

폴 드푸는 “타이타닉을 새롭게 해석한 것을 한국 관객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서울에서 작업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초반 앤드류스는 타이타닉을 ‘떠있는 도시’라고 말한다. 폴 디자이너는 에릭 셰퍼 연출과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 도시를 무대에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실제 배를 보여주는 방법 대신 관객이 배에 승선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무대를 디자인하면서 마치 (실제) 배를 건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타이타닉을 설계한 앤드류스가 느꼈을 기분을 떠올렸다”고 했다. 

<타이타닉>은 주연 없이 많은 캐릭터가 여러 배역을 연기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점은 무대 디자인에서도 섬세하게 고려되었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의상을 교체한 뒤, 무대 뒤 혹은 다른 층이나 위치에서 등장할 수 있도록 무대에 다양한 갱웨이를 설치했다. 

실제 배가 침몰 전 오케스트라가 마지막까지 연주했다는 이야기를 무대에서 표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무대 뒤 플랫폼에 배치했다. 무대 이야기와 폴 드푸 디자이너의 인터뷰 영상은 오디컴퍼니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타이타닉>은 실제 타이타닉호가 항해한 5일 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문종원, 서경수, 이희정, 김용수, 조성윤, 켄, 김봉환, 임선애, 정동화, 윤공주, 전재홍, 임혜영,서승원, 송원근, 이지수, 김리, 방글아, 권용국, 이준호, 왕시명, 이상욱, 박준형, 김태문, 김가희, 노태빈, 남궁혜윤, 강동우 등이 출연한다.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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