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작가 원수연의 <풀하우스>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풀하우스>는 1993년 출간 당시부터 장기간 인기를 이끌며 만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비-송혜교 주연의 KBS 2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외에서도 큰 인기를 자랑했던 작품이다.
뮤지컬로 탄생하는 <풀하우스>는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제작되었다. <싱글즈>, <카페인>, <스트릿 라이프> 등의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성재준 연출가와 드라마 <쩐의 전쟁>, <타짜> 등의 히트곡을 쓰고 바비 킴, 조관우 등의 유명 가수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하광석 작곡가가 참여했다. <해를 품은 달>, <머더 발라드> 등에 최근 참여한 원미솔 음악감독과 <그날들>, <스트릿 라이프>의 정도영 안무가, <늑대의 유혹>, <광해>의 박성민 무대 디자이나, <황태자 루돌프>, <라카지>의 구윤영 디자이너, <맨 오브 라만차>, <영웅>의 권도경 사운드 디자이너 등이 5년간 제작에 크리에이티브팀으로 참여해 힘을 더했다.
성재준 연출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주요 제작진이 모여 충분한 각색과 음악 작업을 했다. 모든 스태프가 함께한 워크숍 및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서는 충분한 검증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 만화 원작을 토대로 각색해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영상과 무대를 통해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작품마다 흥행 몰이에 성공하는 아시아 스타지만 감정 표현은 서툰 이영재 역할은 <막돼먹은 영애씨>, <완벽한 파트너> 등에 출연했던 김산호와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서하준, <광화문 연가>와 <요셉 어메이징>으로 뮤지컬에도 연착륙한 비스트의 양요섭, 강렬한 눈빛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빅스의 레오가 캐스팅되었다.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연기했던 힘든 상황에서도 당찬 매력을 뽐냈던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한지은 역할은 <글루미 데이>,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곽선영과 가수로 데뷔 이후 <캐치 미 이프 유 캔>, <젊음의 행진> 등 뮤지컬 무대에도 꾸준히 도전 중인 정민주(JOO),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97>의 성공 이후 <리걸리 블론드>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던 정은지가 출연한다.
이밖에 이영재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지먼트 실장인 정혜원 역은 우금지와 유지(베스티)가 출연하고, 일 만큼은 칼같이 처리하지만 지은에게 만큼은 따뜻한 남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영화제작자 강민혁 역할엔 민우혁과 한경수(허니핑거식스)가 각각 더블 캐스팅되었다. 영재의 오랜 친구이자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인 장윤호 역은 함승현과 김남호가 출연한다.
2009년부터 시작해 5년만의 결실을 선보일 <풀하우스>는 4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오픈은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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