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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톡톡> 12월 개막…서현철·최진석·임기홍 등 출연

글: 이솔희 | 사진: 연극열전 2024-09-30 710

 


연극 <톡톡>이 오는 12월 약 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연극 <톡톡>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작품으로,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05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연장을 거듭하며 무려 2년 반 동안 공연되었다.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각 1,000회 이상 공연되며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의 영예를 안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코미디 감각이 탁월한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2016년 초연 당시 일반 관객은 물론 평단과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웰메이드 코미디로 입소문이 퍼졌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 초까지 서울에서 세 번의 재공연과 전국 12개 지역 투어 공연을 통해 9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은 욕설 등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뚜렛증후군, 무엇이든 숫자로 계산해야 하는 계산벽,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조차 견디지 못하는 질병공포증, 모든 것이 걱정되고 불안해 반복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 확인강박증, 모든 말을 두 번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 대칭을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집착증처럼 과도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게 되는 강박증을 소재로 하여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모여 한 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동시에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힐링 메시지를 전하며 일상에 지친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2024년 <톡톡> 다섯 번째 시즌은 연극 <웃음의 대학>을 성공적으로 이끈 표상아가 연출을 맡았다. 특유의 재기 발랄함으로 다시 한 번 <톡톡>의 웃음 돌풍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기에 탁월한 코미디 감각과 노련미로 무장한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운 에너지의 신입 배우들이 합류하여 절정의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는 뚜렛증후군 환자 ‘프레드’ 역에는 서현철, 최진석, 임기홍이 캐스팅됐다.

 

무엇이든 숫자로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계산벽 ‘벵상’ 역에는 김대종, 민성욱이 참여한다.

 

세균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세균으로 보이는 질병공포증의 ‘블랑슈’ 역에는 정수영, 김유진이 이름을 올렸다.
 
‘전기, 수도, 열쇠…’라는 얘기만 들어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확인강박증 ‘마리’ 역으로 송영숙, 김아영이 함께한다.
 
모든 말을 두 번씩 반복해야 하는 동어반복증의 ‘릴리’는 김이후, 루나가 연기한다.
 
바닥에 그려진 선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오는 것조차 쉽지 않은 선공포증, 무엇이든 대칭을 맞춰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칭집착증의 ‘밥’ 역에는 윤은오, 임진섭, 정지우가 캐스팅됐다.

 

연극 <톡톡>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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