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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대학로가 되길"…24일 개막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

글 | 이참슬(웹 에디터) | 사진제공 | 웰컴 대학로 사무국 2022-09-21 435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사)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 하는 ‘2022 웰컴 대학로’가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2 웰컴 대학로’는 개막을 앞두고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2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웰컴 대학로’는 넌버벌 퍼포먼스, 전통 공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 관광 축제이다. 올해 ‘웰컴 대학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작품 수는 150여 편으로, 역대 최다이다.

 

‘웰컴 대학로’는 총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9월 24일 개막식 <웰컴 로드쇼>가 열린다. ‘웰컴 대학로’가 개최된 이래 최초로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웰컴 로드쇼>에는 개막 퍼레이드와 40여 개의 대규모 퍼포먼스, 홍보대사인 오영수와 모니카, 초대가수 YB밴드의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웰컴 씨어터>는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릴레이로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SKON) 1관과 2관에서 11월 27일까지 열린다. 1관에서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뮤지컬 <브람스> △뮤지컬 <마리오네트>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가, 2관에서는 △연극 <아버지와 살면>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연극 <건달은 개뿔>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공연된다.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웰컴 K-스테이지>에서는 9월 21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네이버TV, NOW, 유튜브와 중국 여행 사이트인 마펑워를 통해 뮤지컬, 연극, 넌버벌 등 선정작 10편의 전막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10월 매주 주말 대학로 야외 마로니에 공원과 소나무길에서 열리는 <웰컴 프린지>는 36개의 공연 팀이 참가해 대학로의 거리 예술을 뽐낸다. 또 9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웰컴 플러스>를 통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서울아트마켓(PAMS)의 공연을 비롯해 총 64편의 공연이 자유참가작으로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학로 가이드 투어, 스탬프 투어 등 부대 행사와 폐막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홍보대사 배우 오영수, 안무가 모니카를 비롯해 이재원 총감독,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실장 등이 참석했다. 

 

아래는 간담회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오영수 배우는 <오징어 게임> 흥행 후에 광고계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 참여한 이유가 궁금하다.
오영수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공연예술 활동을 해왔다. 대학로가 국제적으로 덜 알려지지 않았나 생각하던 차에 정부에서 이런 행사를 시작했다. 6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했기 때문에 대학로를 알리는 데 내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안을 받고 같이 가기로 했다. 

 

지난주 에미상 시상식 파티에서 격렬한 춤으로 주목받았다.

오영수 문화 예술인이 모여 열정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고 나 자신도 모르게 감화가 된 것 같다. 춤이라기보다는 '흔들었다'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대학로의 특별한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영수 대학로는 공연예술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허둥대고 충돌하는 그런 곳이다. 영국을 가면 500년 넘게 셰익스피어 극장이 있고, 미국에는 브로드웨이라는 정리된 연극 예술 공간이 살아 숨 쉰다. 우리도 대학로에 살아 숨 쉬고 있는데 세계적인 인식이 덜한 상태이다. 대학로가 공연 예술의 메카라는 인식화가 될 때라고 생각한다. 요즘 해외를 다니면서 느낀 것이 우리 콘텐츠가 세계화됐고, 어떤 면에서는 세계를 선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로도 그에 버금가는 성지로, 이 일을 하는 우리가 하나가 되었을 때 가능하지 않겠는가. ('웰컴 대학로'를) 배우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70년대부터 무대에 섰기 때문에 많은 작품을 했고 여물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아르코예술극장 벽에 그런 말이 있다.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대학로가 누가 오든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것 같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살아 숨 쉬는 대학로가 되면 좋겠다. 

 

 

개막 무대에도 선다고 들었다. 어떤 무대를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모니카 공연을 처음 기획할 때는 대학로니까 깊은 의미를 담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학로를 지키는 많은 예술가 분께 인정을 받고 싶었고, 그런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무겁고 깊은 공연을 하려고 했다. 그러다 '웰컴 대학로'라는 제목에 집중하면서, 대학로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공연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대학로를 오시는 분들, 2~30대 분들을 위한 즐거운 공연을 하는 게 우리 모두에게 좋다고 생각해 좀 더 신나는 공연으로 바꿨다. 

 

한국관광공사는 '웰컴 대학로' 행사를 6년째 진행하고 있다. 그 소감은?
유진호 실장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재작년에는 온라인 송출 위주였지만, 금년에는 대학로 거리를 막고 행사를 한다. '참여'와 '확장'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기존의 공연 관광은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넌버벌 공연 위주였는데, 올해 ‘웰컴 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전통 공연으로 확장했다. 기존의 넌버벌 18개 사에 뮤지컬 업계 등이 참여하며 같이 하는 행사로 즐기기 위해 거리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공연 업계는 여름철은 비수기고, 겨울철 위주로 판매가 되며 관객이 주말에 몰리고 주중에는 적다. 관광공사가 나서는 이유는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여 한국의 공연문화를 즐기게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 외국 관광객들은 여름에 더 많이 오고, 주중에 와서 관람하므로 계절적인 요인 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 한류를 비롯해 인문학적, 문화적 요소를 해외에 어필하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학로를 찾는 관람객 대부분이 2030 여성인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 역시 2030이 주 타깃이다. 공연 업계와 관광 업계의 타깃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웰컴 대학로를 잘 활용하면 케이팝 K-드라마에 이어 제3의 한류 영역으로 공연이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내수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어떤 홍보활동을 하는가?
유진호 실장 여기어때, 인터파크 등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당 5천 원 할인 캠페인 쿠폰을 1만 5천 매를 배포하고 있다. 쿠폰은 웰컴 씨어터 등 공연을 예매하거나 개막식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대학로 내 30곳의 맛집, 기념품 가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이드 투어 역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참가 가능하다. 

 

'웰컴 대학로'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재원 총감독 최근 대학로 관람객 추세가 많이 떨어지고, 관객 인프라 개선이 안 되는 등 현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페스티벌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에 이슈 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관광객이 대학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필요했다. 대학로 거리 행사를 기획한 것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는 재미보다는, 이번엔 공연장 밖을 활용해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다양한 기관이 있고, 시장 상인들, 공연 관계자를 설득해야 했다. 다행히 잘 조율됐고,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재밌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 행사가 이슈가 된다면 대학로 새로운 부활을 이룰 수 있고, 확장성을 가지고 새로운 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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