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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열리는 뮤지컬…<원더티켓> 제작발표회

글 | 이참슬(웹 에디터) | 사진제공 | 랄라스위트 2022-08-09 1,526

 

창작뮤지컬 <원더티켓(Wonder Ticket) - 수호나무의 부활>(이하 <원더티켓>)의 제작발표회가 8월 9일 서울 뮤지컬 하우스 호연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 풍백 역의 윤도현, 유회승, 노신사 역의 남경주, 손녀 해나 역의 윤보미, 단야 역의 이장원 외 43명의 배우들과 최광일 총감독, 김혜진 연출가가 참석했다.

 

<원더티켓>은 파주 자유의 다리에 멈춰 서 있는 녹슨 기관차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분단으로 헤어진 옛사랑과 아름다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신사를 위한 손녀의 간절한 바람이 단군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을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뮤지컬 <원더티켓>은 와이드 스크린, 홀로그램, 영상투사(프로젝션 맵핑), 기술증강현실(AR), 레이저 퍼포먼스 기술 등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에는 AR 포토존을 설치하고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포토 이벤트 등 관객이 직접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원더티켓>은 지난 2020년 초연 당시 임진각 평화공원에서 야외 공연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됐고, 지난 2021년 재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에는 작품의 소재가 된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아래 내용은 기자 간담회를 정리한 것이다.

 

 

접경지역을 공연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최광일 총감독(이하 최광일): <원더티켓>은 관광 콘텐츠의 성격이 강하다. 접경지역이 과거에는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는 장소였다면, 이제는 역설적으로 평화의 가치가 있다. 넓게 펼쳐진 DMZ 접경지역은 천혜의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아직 관광지로 알려지진 않아, 콘텐츠로 많은 사람들을 유입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공연 장소로) 선택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란 무엇인가?
최광일: <원더티켓>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비, 장치, ICT 기술을 결합했다. 곡예나 서커스같은 외국 관광상품과 다르게 스토리텔링이 갖추어진 블록버스터를 지향한다. 총 43명의 배우와 180여명의 현장 출입 스태프, 설치 인원까지 합치면 300명 이상의 인원이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화에 대한 변하지 않는 가치를 표현한 <원더티켓>에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길 바란다.

 

 

작품에 참여한 소감?
윤도현: 처음부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가 닥치면서 하지 못했다. 이번에 드디어 제대로 공연을 해볼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3년 연속 참여했다. 저는 파주 출신이고, 어릴 때부터 분단의 비극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에 대해 알리고 싶고,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 

윤보미: 예전부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존경하는 멋진 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지금도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제작발표회 전에 너무 많이 떨려서 에이핑크 멤버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정)은지가 '나는 할 수 있다' 세 번을 외치고 하라고 했다. 열심히 하겠다. 

남경주: 제가 했던 뮤지컬과는 표현 방법이 달랐다. IT 기술이 등장하고 앙상블들도 연습을 아주 많이 해 공연에 볼거리가 많다.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회승: 작년에는 어마어마한 선배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고, 이(코로나) 시기에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올해는 저 또한 GOP에서 복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고, 더 좋은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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