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성동문화재단과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플랫폼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내 공연계 최고 멘토와 우수한 창의교육생(멘티)을 매칭해 ‘MUSICAL A to Z 뮤지컬’ 창의인재 멘토링 프로그램을 6개월간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한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된 두 작품 중 하나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창의교육생들은 지난 6개월간의 멘토링 과정을 통해 창작과 기획을 구체화시키고 실무에 바로 뛰어들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한스>는 노벨문학상 수상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원작으로 창작한 뮤지컬이다. 헤르만 헤세는 마울브론 기숙신학교에 진학했지만 1년만에 중퇴한 후, 시계 부품 공장과 서점을 전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원작 소설에서 작가는 인간의 창의성과 의지를 짓밟는 교육을 비판했다.
<한스>는 19세기 독일 교육을 비판하는 원작과는 달리 현시대의 모든 청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보내는 작품으로 다시 탄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활약한 대학로 블루칩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진 한스 역으로 임진섭이, 어른들의 기준은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여기며 반항하는 하일러 역으로 황순종이 캐스팅되었다. 두 배우는 서로의 상반된 상황을 연기한다.
영화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 중인 김승용(교장 역)를 비롯해 인선호(아버지 역), 신창주(아우구스트 역), 전해주(엠마 역)가 1인 다역을 소화한다.
‘모든 건 널 위한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삶을 기준과 답을 내려놓은 어른들로 인해 병들어가는 한스를 통해서 공감을, 그런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하일러를 통해서는 통쾌함을 전할 <한스>는 11월 9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성동문화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c/sdfac4u)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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