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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청년독립단, 광복 75주년 기념 뮤지컬 <새벽이 온다> 제작…배우 차지연·음악감독 김문정 참여 화제 (영상)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21세기 청년독립단 2020-08-25 7,924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21세기청년독립단이 광복 뮤지컬 <새벽이 온다>를 제작했다. 독립운동가 기업 유한양행이 후원하고 제작 지원했다.



<새벽이 온다>는 감옥에 갇힌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둠 속에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 이어 한계 다다른 듯 눈조차 뜨지 못한 채 어머니의 환청을 듣는 한 독립운동가(배우 차지연)의 모습이 보인다. 현실에 무너지지 않으려 버티지만 결국 힘이 다해 주저 앉고 만다.



한 호흡 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끝나버린 걸까 생각하던 찰나, 꿈처럼 감옥 문이 열린다. 달빛이 곳곳에 스며들어 주변을 밝히기 시작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감옥 문 밖으로 나간 그는 자신처럼 풀려난 다른 방의 독립운동가들을 풀어주게 된다. 마침내 한데 모인 이들을 향해 이 곳을 벗어나자 외친다.



그 외침의 힘을 얻은 이들은 출구를 향해 내달린다. 출구 쪽에 있던 오케스트라(The M.C 오케스트라)와 지휘자(김문정 음악감독)가 이들을 맞이한다. 독립운동가들은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연주에 힘을 얻으며 광장으로 뛰쳐나가고, 거대한 태극기 앞에서 광복의 기쁨을 마음껏 발산한다.



<새벽이 온다>는 백범 김구가 남긴 글 『나의 소원』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그가 바랐던 대로 ‘풍성한 문화를 쌓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나라’가 된 현재 대한민국을 과거 독립운동가들이 만나게 된다는 컨셉으로 기획했다.

영상은 1908년 부터 광복 이전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갇혀있었던 서대문 형무소에서 촬영했다.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죽어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감옥에서 벗어나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게 된다는 내용을 울림 있는 노랫말과 음악, 극적인 연출로 표현했다.

공연을 연출한 연출가 추태영은 “‘독립운동가들이 문화 강국이 된 대한민국을 본다면 얼마나 뿌듯해 할까, 그리고 현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그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아 현 시대의 사람들과 과거의 독립운동가들이 만나는 장면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새벽이 온다>는 국내 유명 음악감독 겸 작곡가 김문정 감독과 더피트의 남진경 작곡가가 작곡했다. 올댓스토리의 대표이자 <실미도>, <국화꽃향기>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희재 작가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웃는 남자>, <팬텀> 등 국내 유명 뮤지컬에서 활약 중인 홍세정 안무감독이 움직임을 맡았다.

뮤지컬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프로덕션 계절 팀이 원테이크 촬영 방식으로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을 영상에 담아냈다.

뮤지컬 스타 차지연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완벽한 노래와 섬세한 연기로 감동을 더한 차지연은 작품 취지와 내용에 감동하여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수십여 명의 연극, 뮤지컬 배우들과 The M.C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과거 독립운동가들과 현대 연주자들의 모습으로 분해 극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21세기 청년독립단 유튜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벽이 온다>는 지난 코로나19 대응 격려를 위한 거리 두기 뮤지컬 <안녕, 고마운 그대>와 2017년 광복절 명동에서 펼친 게릴라 뮤지컬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에 이어 21세기청년독립단이 선보이는 세번째 거리 뮤지컬이다. <새벽이 온다> 본 영상은 21세기 청년독립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21세기 청년독립단은 독립운동가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기업 유한양행의 후원으로 이 시대의 애국과 동시대 청년들의 주체적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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