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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5개 부문 수상작 <펀홈>, 16일 개막…박소영 연출 “가깝고도 먼 가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엠피앤컴퍼니 2020-07-20 3,819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5관왕을 차지한 <펀홈>이 7월 16일 국내 초연을 개막했다. <펀홈>은 레즈비언 작가 앨리슨 벡델의 회고록인 원작 그래픽 노블 『펀홈』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4년 오프브로드웨이에 등장함과 동시에 주목받았고, 오비 어워드 작품상 등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201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펀홈>은 장례식장 장의사 겸 영문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사망한 아빠 브루스 벡델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과거 19세 벡델은 대학에 들어간 후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 무렵 아빠가 클로짓 게이(Closet Gay)였음을 알게 되고, 아빠의 이야기를 미처 다 듣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그를 떠나보낸다. 

어린 시절 아빠에게서 느낀 여러 의문과 더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될 수도 있었던 기억들은 과거 아빠와 나이가 비슷해진 현재 43세 앨리슨에게 아빠에 대한 애정과 왠지 모를 연민을 안긴다. 동시에 아빠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펀홈>은 퀴어 소재지만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리슨이 성장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선사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음악은 감성을 건드린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 <태일>, <오만과 편견> 등에서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박소영 연출과 <무한동력>,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아마데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온 채한울 음악감독이 국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박소영 연출은 "가족이란 참 가깝고도 먼 존재라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해 가장 많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쩌면 가장 모르고 있는 존재들이 아닐까요. <펀홈>은 그런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9세 앨리슨, 19세 앨리슨의 시선과 그 순간을 바라보는 43세 앨리슨의 시선을 통해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진실을 마주보고 찾아가는 순간을 관객들과 공유하려 합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자신의 회고록인 그래픽 노블을 쓰며 과거를 회상하는 화자인 43세 앨리슨을 연기 중인 방진의와 최유하는 첫 공연 소감을 관객들에게 남겼다. 방진의는 "<펀홈> 드디어 열었네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 꼭 보러오세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 역을 맡은 최유하는 "좋은 작품 보여드리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공연에서 만나게 될 관객 분들이 기대됩니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방진의, 최유하(이상 43세 앨리슨 벡델 역), 유주혜, 이지수(이상 19세 앨리슨 벡델 역), 유시현, 설가은(9세 앨리슨 벡델 역), 최재웅, 성두섭(이상 브루스 벡델 역), 류수화, 이아름솔(이상 헬렌 벡델 역), 한우종, 이준용(이상 크리스찬 벡델 역), 이운재, 이윤서(이상 존 벡델 역), 이경미(조앤 역), 황두현, 이주순(이상 로이, 마크, 피트 역) 등이 출연하는 <펀홈>은 10월 1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26일까지 공연 예매시 오픈 기념 특별 30% 할인 혜택을, 두 번째 이상 재관람시 30% 할인 혜택을, 중·고·대학생은 20% 학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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