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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뉴핑 이슈 (6월 3~4주) : 비대면화

글 | 박병성 2020-06-26 2,490
안녕하세요. 공연 뉴스 브리핑 6월 하반기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이슈] 비대면 환경, 공연예술통합전산망 1주년. 6월 하반기에도 코로나가 주인공인데요. 공연 온라인화에서 이슈가 비대면 환경에서의 공연으로 넓혀지고 있습니다. 공연법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1주년을 맞았는데요. 관련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바람을 담은 기사들이 눈에 띕니다. [공연] 렌트.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6월 하반기에 대형 뮤지컬 <모차르트>, <렌트>, <브로드웨이 42번가> 세 편이 개막했는데요. 특히 9년 만에 소개되는 <렌트>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에이즈로 두려워하는 1990년대 가난한 예술가의 모습에서 코로나를 앓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시험지 보관 열쇠를 요구하는 학생들과 지키려는 선생님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지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역시 6월 하반기에 주목받은 작품이었습니다. 


ISSUE : 비대면 공연
- 2주간의 대표 공연 이슈와 관련 기사들을 점검해 봅니다.

6월 하반기에도 여전히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였습니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맞다보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혜안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 칼럼에서 온라인 공연은 미래의 것이 아니라 지나간 과거를 붙들고 있다는 지적이 흥미롭습니다. 

바로가기 >> 팬데믹이 가르는 경계 위에서(웹진 예술경영, 김소연 연극평론가)

“관객들은 비록 모니터 화면으로 공연을 보고 있지만 과거 극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직접적 경험이건 사회문화적으로 축적된 간접적 경험이건- 공연을 감상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쏟아지고 있는 온라인 공연 영상이든 그에 대한 호응이든 그것은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것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극장은 닫혀 있다.”




온라인 공연이 미래형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장르의 개발을 이야기하는 듯한데요. 콘서트 쪽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온라인 상에서 장르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특히 온라인 상영에 최적화된 콘서트로 구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를 구성해 관객을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초대하는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류션 기업인 키위스와 협업해 6개의 하면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확대시켜 볼 수 있도록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일방적인 시청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시청자에게 선택권을 넘겨주었습니다. 

바로가기 >> 한번에 75만명 220억원 BTS방방콘, 콘서트 정의를 바꿨다. (국민일보 김유진 인턴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로나 이후 세상은 온통 비대면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데요. 그런 근본적인 생각들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칼럼은 언택트라는 영어 표현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영어표현의 문제만이 아니라 언택트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대면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바로가기 >> 코로나 이후의 삶은 '언택트'? 우리가 모르는 진실(오마이뉴스, 강인규 교수)

공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공연 자체가 배우와 관객의 만남으로 이루어지고 소멸하는 예술인데 비대면으로 해법을 찾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연 애호가라고 하더라도 공연에 몰입하는 시간이 20분을 넘기기 힘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예술을 비대면, 온라인에서 찾았지만 이제는 일상과 함께하는 공연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식당에서 확진자 전파가 이루어져도 모든 식당을 폐쇄할 수 없는 것처럼, 철저한 방역을 통해 공연을 우리 삶 속에 껴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코로나와 동거하는 공연 예술을 계획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가기 >> 온라인 공연 몰입시간, 20분 넘기기 힘들다. (국민일보 강경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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