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공연 온라인화
- 2주간의 대표 공연 이슈와 관련 기사들을 점검해 봅니다.
6월 상반기에도 가장 두드러진 이슈는 3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어온 공연 온라인화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무대에서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간 공연들을 단순 소개하는 기사가 많았다면, 5월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이런 현상이 코로나 시대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또는 공연계에 또 다른 부가가치를 주는 장르로 가능할지로 논의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 국립극장
바로가기>> 비대면 문화의 등장과 전망(미르 6월호, 김일송 공연 칼럼니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비대면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예술 전반에도 등장하는데요. 미르 6월호에 실린 칼럼은 예술계에 불고 있는 비대면 문화를 종합적으로 고찰합니다. 공연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지금, 여기'를 특성으로 하는 공연의 영상화를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 기사도 어느 정도 동의하면서도 새로운 비대면 공연에 대한 전망으로.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을 내어놓습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제아무리 원본과의 경계가 흐려진대도, 원본으로서 공연이 갖는 아우라를 영상화된 공연(복제품)이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복제품의 가치를 폄훼할 수는 없다. 복제품에는 원본에 없던 또 다른 미학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코로나19로 가속화하는 공연의 디지털 유통(춤웹진 장지영 공연 칼럼니스트)
최근 들어 다양하게 논의되었던 공연의 영상화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공연 영상화의 출발과 발전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꼼꼼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유료화의 가능성과 공연 디지털 유통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대중음악이나 클래식 콘서트는 비교적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에서 연극과 뮤지컬의 스트리밍 시장이 열리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정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
?바로가기>>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공연 영상, 현황과 전망(더뮤지컬, 좌담)
더뮤지컬에서는 연극 <혜경궁 홍씨>를 영화로 극장에서 상영한 컴퍼니 숨의 고충길 대표, 싹온스크린의 담당자인 예술의전당 영상문화부 김미희 부장, 관련 논문을 쓴 경희대 지혜원 교수를 모시고 좌담을 펼쳤습니다. 공연 영상화의 세계적인 현황과 국내 대표적인 공연 영상 프로그램인 싹 온 스크린이 제작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궁금했던 것은 관 단체의 무료 상영이 아닌 공연 산업의 대안으로서 공연 영상 사업이었는데요. 고충길 대표는 "독립영화 한 편을 만들더라도 2-3억 원이 든다. 공연 영상 한 편에 2-3억 원을 투자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 손익이 보장된다. 영화는 망하면 90%가 손실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공연 영상 시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공연과 공연 영상의 매체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 youtube
?바로가기>>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는 콘텐츠가 세상 지배할 것(매일경제 강영운 기자)
앞선 논의와 관련하여 콘서트 개발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K팝과 미래기술인 홀로그램과 VR, AR을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를 소개한 기사입니다. 비록 아이돌 공연이긴 하지만 새로운 공연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사입니다.
ⓒ youtube
?바로가기>> 천하의 넷플릭스도 떤다... 천만 관객 모은 '포트나이트'(중앙일보, 김원 기자)
5월에 나온 기사이기는 하지만 온라인 공연의 미래에 대해 참고할 만한 기사여서 소개합니다.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포트나이트라는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콘서트를 펼쳤는데 자그마치 1230만 명이 몰렸다는 내용입니다. 게임 안에서 콘서트를 열고 아바타가 관람을 하는 정말 SF 소설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일이 실제 벌어진 것인데요. 모인 수치가 어마어마해서 놀라움을 더합니다. 기사에서는 단순 소개에 그치지 않고 현실과 사이버 세계가 하나로 작동하는 메타버스 현상과 이와 같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게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