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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기획 행사 전면 취소, 출퇴근 시간 조정”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예술의전당 2020-03-03 2,326
정부가 2월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예술의전당은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자체 기획 공연과 전시 행사 및 교육 강좌 등을 한시적으로 전면 취소한 바 있데 이어,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4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확산이 지속되면서, 3월에도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긴급 대책을 강화하여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3월에 예정된 기획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이 내한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콘서트 오페라 <람레르무어의 루치아>와 연간 시리즈 공연인 <11시 콘서트>, <토요 콘서트>, <아티스트 라운지>를 모두 취소했다.

단독 기획전시인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 <조선·근대 서화전>은 3월 1일까지 휴관을 계획했지만, 재논의를 거쳐 남은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외부 예술 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휴관하는 경우, 대관사의 손해와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환불 및 대응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고 2월 말부터 개별적인 협의 및 안내에 들어갔다.



2주 간 무대 점검 후, 예정돼있던 오페라하우스 3월 일정도 많이 취소됐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호이랑>은 모두 취소됐다. 3월부터 대규모 인원이 함께 연습해야 하는 국립오페라단의 <서부의 아가씨>도 4월 공연이지만 취소를 결정했다.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_저승편>는 3월 5일까지,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다음주까지 주최사에서 취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공연 외 2건까지 취소될 경우 오페라하우스에서 3월에 진행되는 공연은 한 건도 없게 된다.

음악당은 3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예정된 공연 40건 중 29건을 취소해, 약 73% 공연이 취소됐다. 대형공연장인 콘서트홀 공연은 거의 대부분 취소됐다. 35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에서 진행하는 개인 독주회 등 일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중 취소하거나 중단하기 어려운 행사들은 주최사가 결정해 정상 운영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간 내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배치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하며, 마스크 미착용자 및 발열, 감염 의심자에 대한 관람을 제한하는 등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해 고객 안내 및 운영에 들어갔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재택 교차근무를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 조정은 대중교통 이용으로 혼잡한 시간을 피해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3월 첫 주부터 한시적으로 격일 재택 근무를 추가 시행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조정해 공간 내 인원을 줄이고, 직원과 방문객 모두를 코로나19에서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예술의전당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변화 및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관련 주최사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르게 대비하고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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