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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막 <어나더 컨트리>, 다시 한 번 신인 찾는다…공개 오디션 개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페이지1 2020-02-26 2,711
2019년 초연 이후 신인들을 대거 발굴하며 연장 공연까지 이어진 <어나더 컨트리>가 6월 재공연을 앞두고 공연에 참여할 배우들을 찾는다.



<어나더 컨트리>는 줄리안 미첼의 원작으로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 초연했다. 올리비에상 올해의 연극상과 연극 부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했다. 연극에서 가이 베넷을, 영화에서 토미 저드 역을 맡았던 콜린 퍼스는 이 영화에 출연할 당시 22세였다. 그는 첫 영화였던 이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후 많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어나더 컨트리>는 국내 초연 당시 전 배역을 과감하게 신인으로 기용하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750: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작에서 주연을 꿰찬 문유강과 아역부터 오랫동안 활동해온 연준석을 비롯해 배훈, 최정우, 황순종 등 신예들은 이후 드라마와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토미 저드 역을 맡은 문유강은 2019년 SACA 최고의 연극배우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제작사 페이지1(PAGE1)은 "또 한 번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맞는 역량있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에서는 가이 베넷, 토미 저드, 파울러, 워튼 역 등 4인 캐릭터를 선발한다. 기본적인 연기 및 안무 능력을 갖췄으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신인 및 경력 배우면 응시할 수 있다. 향후 연습 및 공연 전체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디션 지원 서류는 구글 드라이브(https://bit.ly/country2020)에 올려진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anothercountry2020@gmail.com)로만 접수해야 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이며,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3월 16일 실기 오디션을 진행한다.

<어나더 컨트리>는 6월부터 8월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 예정이다.

한편,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성격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다.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날을그리는 동시에 인간 대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 간 이념의 차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의 규범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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