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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체인>,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4월 다시 만난다…정인지·최석진·홍승안·신재범 '싱어' 역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콘텐츠플래닝, 한양대학교 2020-02-06 2,973
2인극 <언체인>이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4월 돌아온다. 제작사 콘텐츠 플래닝 측은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을 함으로써 이전에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던 인물 관계나 심리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관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을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으며 조각난 기억을 맞춰가는 내용을 그린다. 진실과 거짓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실마리를 찾는 동안 무대에서 일정한 속도로 울려 퍼지는 메트로놈 소리는 긴장감을 더한다.



기억의 파편을 모아 진실을 찾아야 하는 마크 역으로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가 캐스팅되었다. 안유진은 <사의 찬미>, <헤드윅>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매력을 펼쳐왔다. 김유진은 <톡톡>, <엠. 버터프라이>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돌아서서 떠나라>, <6시 퇴근>에 출연했고,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백승재를 연기한 정성일과 <프라이드>, <알앤제이> 등에 참여했던 이강우는 작품에 다시 함께한다.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싱어 역으로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이 출연한다. <마리 퀴리>, <데미안>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정인지는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 홍승안은 <경종수정실록>, <니진스키> 등에 참여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신재범은 <스위니토드>, <더데빌> 등에 참여하며 발전해왔다. <최후진술>, <테레즈 라캥> 등에 출연한 최석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참여한다. 

<와이프>,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선보였고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 연출이 다시 한 번 <언체인>의 연출을 맡는다. 신유청 연출은 "<언체인>은 인간의 악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악한 마음을 가진 두 거짓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준비해보겠다"고 연출하는 각오를 전했다.

<언체인>은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한다. 프리뷰 티켓은 2월 17일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전석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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